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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포차 거리 정리: 상생거리가 된 야장 골목 (2026)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를 정리했어요. 종로구가 2024년에 상생거리로 지정하면서 달라진 것들, 250미터 구간과 가게 수, 저녁 5시에 시작하는 이유, 그리고 할로윈과 연말에는 문을 안 열 수 있다는 점까지.

밤거리에 세운 붉은 천막 포장마차, 비닐 너머로 조리대와 손님들이 보인다

이 글에 나온 장소

명소돈화문로11길 상생거리 (종로3가 포차 거리)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길 · 낙원상가에서 묘동사거리까지 약 250m
영업시간
오후 5시 무렵부터 가게가 차려집니다 (구청 고시 영업시간은 없음)
메뉴
확인된 메뉴 닭발·계란말이·우동·해물파전
할로윈과 연말연시에는 종로구가 거리가게 운영 중단을 권고합니다.

서울에서 밤에 천막을 치고 술을 마시는 골목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요즘 가장 붐비는 곳이 종로3가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야외 술자리를 야장이라고 불러요.

이 거리는 지난 2년 사이에 성격이 꽤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무엇이 달라졌고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를 공식 자료로 정리한 거예요.

밤거리에 세운 붉은 천막 포장마차, 비닐 너머로 조리대와 손님들이 보인다
사진: LinasD,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이제 무허가 노점이 아닙니다

먼저 이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

종로구가 2024년 11월에 돈화문로11길을 「상생거리」로 지정했습니다. 2025년 10월에는 익선동 갈매기골목까지 합쳐 통합 운영을 시작했고, 총 70여 개 점포가 참여하는 협약을 맺었어요.

그 전에는 어땠는지 구청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포장마차와 상점들이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해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관련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2023년부터 야장 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사람이 몰렸고,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거예요.

종로구가 택한 방식은 철거가 아니라 제도권 편입이었습니다. 조례를 고쳐 도로점용과 옥외영업 허가 기준을 명확히 했고, 2025년 7월 기준으로 도로점용과 옥외영업 신고를 마친 거리가게 24개소, 상가 31개소가 영업 중이라고 밝혔어요.

거리 자체도 손봤습니다.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기존보다 약 1.5배 넓혔고, 양방향이던 교통을 일방통행으로 바꿨습니다. 전기·수도 분전함을 교체하고 공중화장실도 고쳤어요.

서울시의 2025년 자치구 거리가게 정비실적 평가에서 종로구가 최우수구로 뽑혔습니다. 전년에는 우수구였고요.

어디까지가 그 거리인가

  • 구간은 낙원상가에서 묘동사거리까지 약 250미터입니다. 길 이름이 돈화문로11길이에요.
  • 서울관광재단은 주소를 서울 종로구 종로 132로 적고 있습니다.
  • 가장 가까운 역은 종로3가역이에요.
종로3가역 승강장의 역명판, 한국어와 영어·중국어·일본어가 함께 적혀 있다
사진: Mobius6,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여기서 한 가지 헷갈릴 만한 게 있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의 포차 거리 기사는 종로3가역을 1·5호선이라고 적었는데, 같은 사이트의 익선동·낙원상가·종묘 페이지는 모두 1·3·5호선으로 적어요. 실제로 위 사진의 역명판이 3호선이고 역 번호가 329예요. 1·3·5호선 환승역으로 보시면 됩니다.

포차 거리 전용 출구 번호는 공식 안내가 없어요. 대신 양 끝의 기준점은 이렇습니다.

  • 낙원상가 — 5번 출구에서 114미터
  • 익선동 한옥거리 — 4번 출구에서 141미터
  • 종묘 — 8번 출구에서 220미터

송해길과 헷갈리지 마세요

종로3가역 5번 출구에 송해길 표지석과 흉상이 있어서 이 길이 포차 거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다른 길입니다.

송해길은 수표로의 일부 구간(육의전 빌딩~낙원상가 앞 240미터)에 2016년 붙인 명예도로명이에요. 포차 거리는 돈화문로11길이고요. 두 길이 낙원상가에서 만납니다.

무엇을 파나

여기는 정확하게만 적겠습니다. 서울관광재단 공식 페이지가 명시한 메뉴는 이렇습니다.

닭발, 계란말이, 우동, 해물파전을 소주·맥주와 함께 먹는 곳이라고 되어 있어요.

골뱅이나 어묵 같은 다른 메뉴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가게마다 다를 거예요.

가격은 어느 공식 자료에도 없습니다. 메뉴별 가격도, 자릿세나 기본안주가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어요. 이 글에 가격이 없는 이유입니다.

언제 가나

낮에 천막을 덮어 둔 채 줄지어 선 포장마차들과 그 옆을 지나는 보도
사진: LinasD,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오후 5시 무렵부터 골목에 포장마차가 하나씩 세워집니다. 서울관광재단 설명이 그래요. 낮에 가면 위 사진처럼 천막을 덮어 둔 상태입니다.

끝나는 시각은 공식 고시가 없습니다. 참고가 될 만한 건 종로구 안전관리단이 매일 17시부터 익일 2시까지 순찰한다는 점이에요. 영업시간 고시는 아니지만 대략의 활동 시간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리는 좁습니다. 서울관광재단도 “자리가 비좁은 데다가 피크 시간대에는 붐비는 경우가 많으니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적고 있어요.

할로윈과 연말에는 안 열 수 있습니다

이게 실제로 헛걸음할 수 있는 부분이라 따로 적습니다.

종로구 자료에 인파가 몰리는 할로윈, 연말연시에는 거리가게 운영 중단을 권고한다고 나와 있어요. 그 시기에 맞춰 가실 계획이라면 감안하셔야 합니다.

안전 장치가 꽤 들어와 있습니다

이 거리가 다른 노점 골목과 달라진 지점이에요.

  • 민관 합동 안전관리단이 4인 1조로 매일 17시~익일 2시 순찰합니다. 인파 밀집 계도와 긴급상황 초기 대응을 맡아요.
  • 인파관리시스템이 들어와서, 밀집도가 기준을 넘으면 화면에 혼잡도가 표시되고 관제 요원이 경고 방송을 합니다.
  • 재난안전상황실과 CCTV 통합안전센터가 24시간 돌아갑니다.
  • 상인회는 매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화재·상해보험 가입과 K급 소화기 비치, 비상 대피로 안내판 설치가 의무입니다.
  • 2024년 12월에 구청·상인회·거리가게 운영자·경찰 등 14명으로 상생발전위원회가 꾸려져 분기마다 운영 규정을 손봅니다.

금연 구역이에요. 전자게시판으로 계속 안내가 나오고 공공쓰레기통을 2개에서 5개로 늘렸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정직하게 적겠습니다.

  • 카드 결제가 되는지 공식 자료에 없습니다. 종로구가 카드결제 대행을 도입한 곳은 광장시장 노점 77개소이고 이 거리가 아니에요. 현금을 좀 챙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외국어 메뉴가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종로구의 다국어 QR 메뉴 사업 대상은 광장시장(20개 언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종로신진시장이고 이 거리는 포함돼 있지 않아요.
  • 휴무일과 우천 시 운영 여부도 공식 자료에 없습니다.

바가지 논란은 여기가 아닙니다

한 가지 바로잡을 게 있어요.

“종로 시장에서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웠다”는 이야기를 보셨을 수 있는데, 그건 인근 광장시장 이야기이고 이 포차 거리가 아닙니다. 종로구 공식 자료에도 과요금 문제는 광장시장에 대해서만 기록돼 있어요.

이 거리에 대한 과요금 관련 공식 지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제가 생겼을 때 신고할 곳은 알아 두세요. 종로구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가격표와 실제 요금이 다르거나 요금표를 안 붙인 경우가 신고 대상이에요.

  • 서울시 민원 콜센터 02-120 또는 관광안내전화 1330
  • 영수증이나 사진, 일시와 업체명 같은 증빙이 있어야 처리됩니다.

같이 묶어서 갈 곳

전부 종로3가역 반경 250미터 안입니다.

  • 익선동 한옥거리 — 4번 출구 141미터. 한옥을 고친 카페와 바가 모여 있어요. 지금은 이 골목의 갈매기골목까지 상생거리에 포함됩니다.
  • 낙원악기상가 — 5번 출구 114미터. 악기 상가예요. 월~토 10:00~19:30입니다.
  • 종묘 — 8번 출구 220미터.

마무리

종로3가 포차 거리는 정비되기 전과 후가 다른 곳입니다. 보도가 넓어졌고, 가게들이 허가를 받았고, 매일 밤 순찰이 돕니다. 노점 골목치고는 관리가 들어온 편이에요.

다만 기대는 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리는 여전히 좁고, 가격은 공개돼 있지 않고, 카드가 될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금을 챙기고, 붐비는 시간을 피하고, 할로윈이나 연말이면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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