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처음 먹는 한국 음식 12가지: 무엇을 시키고 어디서 먹을까 (2026)

한국 음식이 처음인 분을 위한 안내. 시켜 볼 만한 열두 가지, 반찬이 무엇인지, 실제로 얼마나 매운지, 주문하는 방법과 서울에서 어디서 먹으면 좋은지 정리했어요.

소고기와 달걀, 채소를 올린 불고기 비빔밥

이 글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영어판 가이드의 한국어 요약본이에요. 한국에 오는 지인에게 “뭘 먹어 보면 좋아?”라고 물었을 때 보여 주기 좋게 정리했습니다. 가격은 2026년 9월 서울 기준 대략적인 범위예요.

먼저, 공짜로 나오는 것들

한 상에 차려진 여러 가지 반찬
사진: Matt @ PEK from Taipei, Taiwan,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한국 식당에서는 반찬이 함께 나오고 무료이며 리필도 무료예요. 김치, 무절임, 시금치나물, 콩나물, 감자조림, 어묵 등 서너 가지에서 여덟 가지쯤 나와요.

메인 전에 먹어 치우는 애피타이저가 아니라, 식사 내내 조금씩 곁들이는 거예요. 더 달라고 할 때는 “더 주세요”라고 하면 되고 추가 요금은 없어요. 물도 대개 무료이고 문 근처 정수기에서 직접 받아 마셔요.

열두 가지

1. 비빔밥 — 10,000~15,000원

소고기와 달걀, 채소를 올린 불고기 비빔밥
사진: Joli Rumi,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밥 위에 나물과 고기, 달걀을 올리고 고추장을 곁들여 내요. 직접 비벼서 먹고, 고추장을 조금만 넣으면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돌솥으로 시키면 뜨거운 돌그릇에 나와 바닥에 누룽지가 생겨요. 1,000~2,000원 더 낼 값어치가 있어요.

2. 불고기 — 15,000~20,000원

얇게 썬 양념 소고기, 불고기
사진: by ayustety,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간장, 설탕, 마늘, 배로 재운 얇은 소고기를 굽거나 볶아요. 달고 짭조름하며 전혀 맵지 않아요. 어느 메뉴판에서든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 아이나 입맛이 조심스러운 일행과 좋아요.

3. 삼겹살 — 1인분 15,000~20,000원

식탁에서 직접 굽는 두툼한 돼지고기예요. 가위로 잘라 가며 익히고 상추에 마늘과 쌈장을 얹어 싸 먹어요. 보통 2인분부터라 여럿이 먹는 음식이에요. 마지막에 같은 불판에 김치볶음밥을 볶아 먹어요.

4. 김치찌개 — 8,000~12,000원

밥과 함께 나온 끓는 김치찌개
사진: Andy Li, CC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김치에 돼지고기와 두부를 넣고 끓여 밥과 함께 내요. 적당히 맵고 깊은 맛이 나요. 한국의 평범한 점심 한 끼이고, 익힌 김치의 맛이 입에 맞는지 알아보기 좋아요.

5. 순두부찌개 — 9,000~12,000원

부드러운 두부로 끓인 찌개로 김치찌개보다 대체로 순해요. 식탁에서 날달걀을 하나 깨 넣어 주기도 해요. 자신 없으면 “덜 맵게 해 주세요”라고 하면 돼요.

6. 칼국수 — 9,000~12,000원

손으로 썬 밀가루 면을 멸치, 닭, 바지락 육수에 끓여요. 맵지 않고 든든하며 서울에서 가장 싸게 잘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예요. 가장 유명한 집은 명동에 있어요. 명동 맛집 글에 있어요.

7. 냉면 — 12,000~16,000원

살얼음 육수에 담긴 물냉면
사진: chomjong,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새 창에서 열림)

메밀면을 차가운 육수에 말거나(물냉면) 양념에 비벼(비빔냉면) 먹어요. 여름 음식이고, 처음에는 낯설어요. 육수가 차갑고 살짝 새콤하며 살얼음이 있어요. 면이 잘 안 끊겨서 가위를 함께 줘요.

8. 잡채 — 12,000~16,000원

고구마 당면을 채소, 소고기와 함께 참기름과 간장에 볶아요. 달고 쫄깃하며 맵지 않아요. 한국 음식에 회의적이던 방문객을 설득하는 메뉴로 자주 꼽혀요.

9. 김밥 — 3,000~6,000원

밥과 채소, 햄이나 참치를 김에 말아 썰어요. 싸고 들고 다니기 좋고 어디서나 팔아서 혼자 먹기에 가장 편해요. 초밥과는 달라요. 밥에 식초 대신 참기름을 넣고 날것이 들어가지 않아요.

10. 떡볶이 — 5,000~8,000원

쫄깃한 떡을 달고 매운 고추장 양념에 어묵과 함께 볶아요.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이고 한국인에게는 어린 시절의 맛이에요. 가게에 따라 정말 매우니 미리 물어보는 게 좋아요.

11. 치킨 — 한 마리 20,000~28,000원

두 번 튀겨 얇고 바삭해요. 후라이드, 간장, 양념이 기본이고 맥주와 함께 나눠 먹어요. 반반으로 시키면 두 가지가 나와요. 홍대가 이 음식의 동네예요. 홍대 맛집 글에 있어요.

12. 짜장면 — 7,000~9,000원

춘장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볶아 면에 올려요. 중국 요리에서 왔지만 완전히 한국 음식이 됐어요. 맵지 않고 아주 든든하며 배달로 가장 많이 시키는 음식 중 하나예요.

한국 음식은 실제로 얼마나 매울까

소문보다 덜 매워요. 대략 이렇게 나뉘어요.

  • 전혀 안 매움: 불고기, 잡채, 김밥, 칼국수, 짜장면, 물냉면, 고추장 뺀 비빔밥
  • 약간에서 보통: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대부분의 떡볶이
  • 정말 매움: 불닭, 일부 떡볶이집, 짬뽕

쓸 만한 말은 덜 맵게 해 주세요안 맵게 해 주세요예요. 대부분 맞춰 주지만 원래 매운 찌개는 크게 바꾸기 어려워요.

주문하는 방법

  • 직원을 불러야 해요. 테이블 벨을 누르거나 “저기요”라고 해요. 조용히 기다리면 안 와요
  • 한 가지만 파는 식당이 많아요. 칼국숫집은 칼국수만 팔아요. 한계가 아니라 실력의 표시예요
  • 고기, 찌개, 치킨은 2인분부터인 곳이 많아요. 혼자라면 국수, 김밥, 비빔밥, 덮밥이 편해요
  • 팁이 없어요. 계산서 금액이 전부예요
  • 편한 식당은 나가면서 카운터에서 계산해요
  • 점심 세트가 같은 음식의 저녁값보다 20~30% 싸요

채식과 할랄

  • 한국 국과 반찬은 겉보기와 달리 멸치나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짐작하지 말고 물어보세요
  • 사찰음식 식당은 완전 채식이고 찾아갈 만해요
  • 무난한 선택: 고기 뺀 잡채, 야채 김밥, 해산물 없는 순두부(주방 확인 필요), 소고기와 달걀 뺀 비빔밥
  • 할랄은 이태원에 인증 식당이 가장 많고 명동에도 여러 곳 있어요. 간판의 글자보다 인증 스티커를 확인하세요

실용 정보

  • 젓가락이 납작한 쇠젓가락이라 익숙해지는 데 몇 끼 걸려요. 밥과 국은 숟가락으로 먹어요
  • 밥그릇은 상에 두고 먹어요. 일본과 달리 그릇을 들고 먹는 건 예의가 아니에요
  • 소주는 식당에서 4,000~6,000원이에요. 자기 잔은 자기가 따르지 않고, 윗사람이 따라 줄 때는 두 손으로 받아요
  • 편의점 음식이 꽤 괜찮아요. 새벽 2시의 대안으로 충분해요

마무리

불고기나 비빔밥으로 시작해서 김치찌개까지 가 보고, 여름이면 냉면을 드셔 보세요. 반찬은 식사 내내 곁들이고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돼요. 한 가지만 파는 식당이 있으면 대개 그게 시켜야 할 메뉴예요.

관련 글: 명동 맛집, 홍대 맛집, 서울 어느 동네에 묵을까.

함께 보면 좋은 글